2016. 11. 21.

2016년 11월 12일

블로그에 아무리 사진이  밀려도 
시간 순차적으로 올리는게
나름의 법칙이였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12일은 안나가면 절대로 안되겠다는
조금은 비장한 마음으로 
아이를 데리고는 처음으로 광화문에 나갔네.


숭례문쪽에 차를 세우고 시청쪽으로 걸어갔는데
이미 시청쪽 사람이 꽉 차있었네. 
그냥 시청광장에만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 광화문부터 시청까지 사람이 가득.
광화문쪽으로 진입할수 없어서 할수없이 시청 뒷길로 이동.


나름 비장한 마음이라 가방에 애 옷이랑 물이랑 물티슈랑 전기초랑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가방이 완전 돌덩어리. 




광화문 4거리쯤에서 메인길로 가려고 진입하다가
애가 사람들에게 치여서 진입포기.
광화문에서도 뒷길로만 이동해서 경복궁까지 겨우 갔네.
그 뒷길에도 사람이 어마어마어마 했다고.


정말 구석구석 사람이 어마어마.
살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본 날이였다.


 그렇게 해서 결국 경복궁앞. 세종대왕 동상 뒤쪽으로 진입.
그나마 이쪽은 사람이 다닐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었네.

여기서 촛불 파도타기 겨우 동참.
이곳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고
세종문화회관쪽으로 갔다가 결국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서 왔던길로 다시 백.


돌아서 돌아서 시청 뒷길로. 여기는 행진하고 온 사람들로 또 가득.

머리수라도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메인길에 얼마 못있고 뒷길로 많이 다녀서 집회인원에 집계가  안됬을까 걱정.


결국 마무리는 시청근처 포장마차서 오뎅국물과 핫도그로.

사람은 엄청많았지만 
집회분위기는 워낙 평화로와서 위험하거나 힘들었던거보다
가방이 너무 너무 무거워서 어깨가 완전 나가버림. 
쓸데없는 짐을 왜 싸가서는. ㅠㅠ

애는 초반에는 분위기 파악 안되니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힘들다고 징징. 결국 신랑이 애 안고 다니다가
신랑까지 완전 지쳐버렸네.

12일에 갔다오고 일주일은 집에서 골골.
19일엔 신랑만.

분위기보니 결국 . 26일에 또 가야할듯.
정말 뉴스보다가 화병나 죽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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