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4.

사이판 네째날, 섬투어


네째날은 차를 렌트해서 
쇼핑도 하고 섬투어도 하고 저녁에 열리는 야시장에도 가겠다는 
나름 야심찬 계획.



수영복 안입고 물놀이를 안해서 아이는 그다지 신나지 않음.



차타고 지나면서 찍은 풍경들.






야자수가 잎이 송충이 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참 입체적이다.



차타고 20분정도  갔으려나. 사이판의 도심이 가라판 지역에 도착.
도심도 정말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아이러브 사이판에 가서 구경도 하고 필요한것들도 조금사고


나름 이지역 맛집이라는 스테이크집에 감.
-가기전날 새벽까지 검색해서 찾아논집.
햄버그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시켰지.


지글지글 거리며 나오는데 비쥬얼은 괜찮다 싶었지만.

에. 맛이. 뭐. 그냥. 뭐.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정도.
유일하게 찾아간 맛집이. ㅠㅠ






다시 차를 타고 섬에서 나름 볼거리라고 되있는 곳들을 들러봄.
--일부러 들러보려 안해도 섬을 돌다보면 그냥 다 지나가게 되있다.









새섬에 도착.
아이가 차에서 잠듬.
-휴가내내 낮잠한숨 안자더니 차타고 다니니 골아떨어짐.



새섬은 그냥 작은 하얀섬인데 그것보다 그 주변 물색이 굉장하다.
아이가 잠들어서 한사람씩 구경다녀오는 식으로 다님.



렌트한 차안.
-저 새인형이 누르면 새소리가 나는데 소리가 정말 예쁘다.
새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소리가 다 달라. 


2마리 사왔는데 와서보니 한마리 더사올껄 하는 후회가. 


새섬을 지나 만세절벽. 


그냥 섬의 뷰 포인트가 아니라
전쟁과 관련되어 일본인들의 흔적으로 관광화되있는게 참



섬에서 가장 높은 타포차우 산에 감

-길이 험해서 4륜구동만 갈수 있다고 하는데
뭐 어느정도길래 그러나 했는데
완전 롤러코스터 타는것처럼 재미있었네.
오프로드 길 다니는것도 재밋겠다는 생각을 처음함.

한참을 신나게 올라와서 조금 걸어 올라오면 산정상.


섬 전체가 다 보인다. 



내려오는 길 신나는 길을 지나
갑자기 염소떼.



대장인듯한 녀석이 나를 물끄럼이 쳐다본다.
손을 흔들어주자 휙 뒤돌아 가버렸다.


다시 쇼핑몰에 들러
말린 망고과 코코넛만 가득사고
매주 목요일에 열린다는 야시장에 기대감을 품고 감.


야시장 주차장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라니.


야시장은...


구경할것도
살것도
아무것도 없다.


음식은 엄청 다양하게 있는데
사람많고 복잡하고 덥고
뭐가뭔지 몰라 각자 사왔는데


사람이 제일 많아서 사온 중국식.


신랑사온 인도식 카레.

아 둘다 맛도 비슷비슷하니 맛없어.
야시장에 완전 실망하고
숙소로 쓸쓸히 돌아왔지.

엄청난 생 참치회 파는곳도 많다는데
아. 내 참치회.


숙소에서 피자 포장해서 쇼핑몰서 사온 맥주랑 먹기로.
-나름 마지막밤이라고 맥주를 먹은건데.



아아...그냥 맛이 다 그래.


특히 이거
맥주랑 토마토주스 섞은맛. v8에 알콜넣은맛이다.
세상에 이렇게 이상한 맥주가 있다니.
한입먹고 둘다 포기.



야시장에서 사온 간식
뭔가 말랑말랑 쫀득한데 달달하고 먹을만함.
이날 먹은것중에 가장 먹을만했네.

이렇게 마지막밤도 끝.

댓글 1개:

익명 :

혹시...주차는 어떻게 하셨나요? 야시장 인군에 주차장이 있나요?